[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4500여곳의 중호 협력사 결제 대금 306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릔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연세점 ▲현대L&C ▲현대렌탈케어 등 12개 개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 대금 306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월8일 지급한다. 이번 혜택을 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약 1000곳을 비롯해 총 4500여 중소 업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사정이 열악해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