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쿠전자
사진=쿠쿠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7개 업체의 전기밥솥의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취반시간, 밥맛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취반 직후의 밥맛은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12시간 보온 후의 밥맛은 쿠쿠전자의 열판 비압력밥솥 모델이 보통 등급MF, 대웅 제품은 바깥 부분의 밥이 현저히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판 비압력밥솥은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취반방식으로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다. 고가인 IH압력밥솥은 고압에서 고온으로 밥을 짓는 특성 때문에 단단하고 차진 편이다.

또한 최대 용량으로 밥을 지을 경우 IH압력밥솥의 시간(25~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보다 짧았다. 가격은 열판 비압력밥솥이 평균 4만3000원으로 IH압력밥솥(평균 22만1000원)보다 저렴했다.

한편 전기밥솥은 관련 법률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을 의무적으로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키친아트 제품은 지난 2018년 4월1일부로 변경된 등급 라벨로 변경 부착하지 않아 의무표시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개 업체 모두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솝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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