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보험사간 경쟁 심화…기후변화 등 위협
90세 돌파한 평균수명…"보장 사각지대 메워야"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2024년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2024년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올해 보험산업 화두로 고령화를 제시하고 인구구조 변화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비상등이 켜진 만큼 보험이 보장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메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험연구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보험연구원은 산업의 싱크탱크로서 보험산업의 진로와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4년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안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제시했다. 사실상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보험의 성장성이 정체된 시기 발생한 인구구조 변화는 보험산업에 있어서 위기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보험산업 성장성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저하되고 있다"며 "지난 2010년대부터 3% 미만의 저성장 고착화, 15% 이상의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확대의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연구원은 '인구·환경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보험산업이 노후 소득 및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경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이 민관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을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사회 소득과 돌봄 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등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상생경영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안 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세대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등을 감안할 때 기존 보험 상품이나 현재 보험사 사업 모형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하고 성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보험사는 새로운 위험 요인 발굴을 통해 보장 가능 위험 범위를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단체 보험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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