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합병시…세계 7위 초대형 항공사 탄생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이로써 대항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합병)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EU 집행위원회 심사에 통과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7위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 기준 국내 대형항공사(FSC)인 대항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29위 수준이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날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시정조치안을 검토해 올 연말께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항공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EU 4개 도시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이관 방안을 포함한 시정조치안 제출을 결의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방안이 결정된 만큼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절차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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