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인피니언과 전력반도체 수급 위한 전략협업 계약
전기차ㆍ하이브리드 전력성능 향상, 2030년까지 전력 반도체 공급 협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았다.
1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피니언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김흥수 부사장, 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가졌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기술 경쟁력 및 양산 검증 이력, 생산 규모 등 전면에서 인피니언과의 협업 상승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00년대 초반 인피니언의 센서 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력반도체를 수급해왔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는 인피니언과 함께 전력성능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 및 제어, 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차종별로 맞춤설계가 필요해 공급업체와 생산규모가 한정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력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협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체결식에서 김흥수 부사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쉬퍼 사장은 “인피니언은 현대차·기아의 시스템 사양에 맞춘 고품질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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