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11일 독일 쾰른전시장…전 세계 7천500개사 참가 
100여개 이상 제품군 출품…저당·저칼로리 제품 집중 조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세계적인 B2B(기업간거래) 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가 10월7일~11일 독일 쾰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8일 라인메쎄(아누가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아누가’는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참가기업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참가신청 기업규모가 감염병 발생 직전인 2019년 기록인 역대 최대 참가기업 수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아누가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아누가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본격적인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 이후 처음 열리는 ‘아누가 2023’에는 107개국 7972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관을 포함해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아누가는 올해 더욱 국제적인 행사로 치뤄질 전망이다. 감염병 발생 후 닫힌 국경으로 인해 한때 ‘아누가’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출품하고 참관했지만 점차 정상화됐다.

지난해 참관객 중 해외 비중은 90%에 달했다. 2019년에는 201개국 17만여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출품품목도 더 풍성해진다. 올해는 28만4000㎡(8만6000평)의 전시장에 스테디셀러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다양한 소스와 식자재, 밀키트, 간편식, 냉동·냉장 식품, 제과제빵류, 논 알콜 음료부터 와인과 맥주 등 전시품목만 100여 가지가 넘는다.

참가신청이 ‘피켓팅(피를 튀기는 티켓팅)’을 방불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아누가 2023’은 주요 주제로 국내외 식품업계 최대 화두인 ‘지속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시장지배력이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저당·저칼로리 제품, 급격히 관심이 높아지는 친환경 식생활과 비건식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박정미 라인메쎄 대표는 “아누가는 유럽과 미주 진출을 위해서는 주목해야만 하는 전시회”라며 “아누가 2023은 제로 열풍을 이어갈 대체재를 모색하고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할 열쇠”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과 대내외 정세의 불확실성, 고물가·고임금·고유가 삼중고, 아스파탐 논란까지 올해는 유독 식품산업에 악재가 잇따랐다”면서 “아누가가 국내 식유통업계의 ‘극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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