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폴리프로필렌 제품 R200P 전시
LG화학, 전구체 공장 건설에 1조2억원 투자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국내 화학업계가 전시회 참가와 해외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플라스틱·고무산업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3’에 참가하고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 등 유관기관과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효성화학은 17~20일 나흘간 ‘차이나플라스 2023’에 참가한다.
효성화학은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인 ‘R200P’를 전시할 계획이다. R200P는 냉·온수 공급용 파이프의 원료로 경제성과 친환경성, 화학적 안정성, 시공 용이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고려한 투명용기 제품과 이차전지용 필름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고품질 PP 제품도 전시한다.
효성화학은 전시회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포케톤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케톤은 제조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내마모성·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고객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MOU를 체결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협약에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이하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 등이 참여한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협약으로 2028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새만금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달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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