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카본과 협업 통해 연간 2만여톤 규모 친환경 제품 생산

사진=SK인천석유화학
3일 박영상 KDB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왼쪽부터),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가 폐타이어 활용 친환경 리사이클에 대한 SK인천석유화학의 엘디카본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폐타이어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지난 3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최윤석 사장과 엘디카본 각자대표(황용경, 백성문), 박영상 KDB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투자에 따라 엘디카본에서 생산되는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여톤 생산할 예정이다.

엘디카본은 이번 SK인천석유화학의 투자와 산업은행의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투융자복합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해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를 신규 구축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이어열분해유(TPO) 를 생산해 SK인천석유화학에 제공하며 폐타이어 수거부터 분해, 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계획이다.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의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한 친환경 인증 재생카본블랙 생산업체가 될 전망이다.

최윤석 사장은 “엘디카본과의 협업으로 폐타이어 열분해유 기반의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리사이클을 통한 친환경 카본블랙(분말상태 탄소)과 TPO 생산 기술을 갖춘 소재기업으로 관련 업계에서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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