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HSD엔진 인수 MOU 체결
SK지오센트릭, 프랑스ㆍ캐나다와 협업

사진=한화임팩트
사진=한화임팩트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한화임팩트와 SK지오센트릭이 국내와 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임팩트는 16일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자랑한다.

이번 HSD엔진과의 협력으로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까지 더해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임팩트는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까지 인수하면서 자체 생산, 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납기, 가격 측면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임은 물론 선박 유지 보수 역량도 강화돼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 분야 탈탄소화에 따라 주목받게 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커졌다.

한화임팩트는 산하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될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될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캐나다의 재활용 전문기업들과 합작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기술보유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 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지역 부지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프랑스 생볼타는 도로 및 철도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SK지오센트릭 등 3개 회사는 약 4억5000만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서 2027년 완공해 연간 약 7만톤 규모 재생플라스틱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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