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LS일렉트릭 등과 공동개발 MOU
SK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내년초 확대 예정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손잡고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분산전원 및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산에 나선다.
29일 SK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전력 생산과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이란 주유소, 국·공유지 등 도심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로, 순수한 물 만을 배출한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인근 열 수요처에 공급할 수도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규제 샌드박스(일정 기간 규제 면제·유예제도)’를 통해 주유소 내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연료전지 설치·운영 경험과 안전성 확보 방안·기준 등을 마련했다.
SK에너지는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전국 주유소 등으로 조기에 확대하고 주유소 외에 국·공유지 유휴부지 등 도심 내 신규 부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대도시의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송전 손실 및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장점이다.
SK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는 각 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자산운용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맡아 사업의 조기 확대를 돕는다.
장호준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조기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분산발전 활성화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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