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조사에 시민 3천506명 참여
쓰레기 14만개중 음료·유제품 절반 이상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음료 포장재로 조사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14일 발표했다.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음료 포장재로 조사됐다. 이미지=그린피스 웹사이트 캡쳐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음료 포장재로 조사됐다. 이미지=그린피스 웹사이트 캡쳐

그린피스는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해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올해 8월 22일부터 7일 동안 3506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 시민들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5205개로, 이 중 식품 포장재가 10만6316개로 73.2%를 차지했다. 그 뒤는 개인위생용품(13.5%), 일반포장재(6.4%)가 순이었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2020년 71.5%, 2021년 78%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 중에서도 ‘음료 및 유제품류’가 5만4537개로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식품 포장재 중에서는 음료 및 유제품류(51.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자와 간식류(16%), 가정간편식류(8.8%), 배달용기(8.1%)가 뒤를 이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중장기적 감축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재사용·리필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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