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광렬 기자] 길에서 담배를 피는 것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흡연자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듯 하다.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 속칭 ‘길빵’이 민폐의 대명사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간접흡연을 하게 되고, 담배를 다 피우고 남은 꽁초를 길에 버리고 침을 뱉는 행위로 거리 미관과 위생도 해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상흡연의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최근에는 거리에서 노상흡연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길빵’은 끊을 수 없는 유혹인지, 지금도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흔하게 보인다.

심지어 흡연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아래가 아예 흡연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전락해 버린 곳도 있다.

종로구와 보건복지부에서 내건 흡연자제 현수막을 무시하고 그 밑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16일 종로에서 잡았다.

종로구와 보건복지부에서 내건 흡연자제 현수막 밑에서 담배를 피는 회사원들. 사진=신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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