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전기자동차(EV)와 자율주행자동차 솔루션 전문기업인 ㈜만도가 관련한 결실을 맺고 올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인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것이다.

만도는 지난해에도 자동차와 운송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최첨단 통합전자브레이크 시스템(IDB2 HAD)이 같은 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세계 최초 일체형(1box) 통합전자브레이크를 실현한 만도 IDB2는 차량 운행 중 브레이크 이상이 발생해도 정상 작동한다. 듀얼 세이프티(오작동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다. 운전자가 E-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면 필요할 때 페달을 접거나 펴는 오토 스토우도 가능하다.

올해 CESD에서 혁신상을 받은 만도의 DB2 HAD. 사진=만도
올해 CESD에서 혁신상을 받은 만도의 DB2 HAD. 사진=만도

IDB2는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 브레이크는 ESC(능동적 차체자세 제어장치), 마스터 부스터(제동 배력 장치), 진공펌프 등으로 이뤄졌으며, 브레이크 페달도 여기에 기계적으로 연결 돼 있다.

운전자가 힘을 전달할 때만 기계 구조가 작동하고 제동력은 유압 라인을 통해 발생한다. 이는 엔진룸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장착도 길다.

다만, IDB2는 종전 개별 구성 시스템 제품을 1box로 통합해 중량 절감은 물론 개별 제품의 제작 공정까지 삭제했다. IDB2가 탄소발자국을 대폭 줄인 친환경 제품이라는 게 만도 분석이다.

만도는 2023년 IDB2를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브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미래는 IDB2에 있다. 만도가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우수한 기술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동차 산업 발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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