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동 윈터에디션’ 나와… 실적 개선 첨병 역할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사진=농심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사진=농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농심이 겨울 전용 비빔면을 통해 실적 제고에 나선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해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1~3분기 매출이 1조955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2억원)보다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줄었다.

3분기 말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6.1%)보다 크게 하락했다. 농심이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61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8원을 남긴 것이다.

이를 고려해 농심은 여름 별미인 비빔면을 겨울에 맞게 선보였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이날 출시한 것이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꿨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의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치즈의 풍미가 비빔면 소스의 매콤한 맛과 조화를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비빔면은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빅2’로 자리했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겨울에도 색다르게 비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농심의 주당 주가는 34만4500원(7월 16일)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4분기 주가 조정기를 맞아 이날 현재 주당 28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품목인 라면 신제품과 가격 인상 효과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농심의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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