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등 신속한 방제 추진‧조기예찰 통한 오염원 사전 제거 강조
6월 기상상황에 따라 다(多)발생 등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27일 과수화상병 발생 증가에 따른 지역별 예찰‧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허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도 농업기술원이 보고한 과수화상병 발생현황과 대응 상황을 살피고, 확진 시 매몰 등 신속한 방제 추진과 조기 예찰을 통해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영농상황실에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영농상황실에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지난 26일 기준 전국 124농장(66.6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경향은 지난해보다 증상 발견 시기가 빠르고,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지역 인근의 미발생 지역에서 확진되거나 세균병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첫 확진된 때는 각각 5월 18일(사과)과 5월 19일(배)이었으나 올해는 4월 26일(배), 5월 7일(사과)이다.

일일 가장 많은 확진이 나온 발생일의 경우 지난해는 5월 25일(33건)이었고 올해는 5월 18일(11건)로 파악됐다.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양주시 배 농장 1곳에서 확진이 나왔고 강원도 영월, 충북 단양 지역 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진단 중이다.

농진청은 올해 발생 추이를 고려해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지역과 주변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의심신고와 증상 발견이 되고, 6월 기상상황에 따라 다발생 등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과수농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열매솎기와 열매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시 작업자 및 작업도구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이 같은 내용을 각 지방농촌진흥기관에 전달하여 농업현장에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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