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결과, 취준생 2045명 평균 ‘3039만원’ 제시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채용 축소 영향 등으로 구직자들이 희망연봉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최근 취업준비생 20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희망연봉을 낮췄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응답자 56.8%가 희망연봉을 ‘낮췄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채용 축소 영향 등으로 구직자들이 희망연봉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취준생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채용 축소 영향 등으로 구직자들이 희망연봉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취준생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이들의 올해 희망연봉은 평균 3039만원으로 집계됐다. 눈높이를 낮춘 금액은 평균 443만원이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면 평균 3482만원 수준의 연봉을 희망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연봉을 낮춘 것이라는 게 사람인 설명이다.

이중 55.6%는 이미 희망연봉을 낮췄지만, 취업을 위해 희망연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아직 희망연봉을 낮추지 않은 응답자(884명) 가운데 60.9%도 올해 취업을 위해 희망연봉을 낮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아울러 응답자 3명 중 1명(33.5%)이 희망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48.5%,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연봉이 높은 곳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44%)’,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34.8%)’,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29.2%)’,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10.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부모님 선물‧용돈 드리기(24.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적금통장 개설(24.6%)’, ‘재테크 종잣돈으로 활용(17.7%)’, ‘학자금 대출 등 갚기(12.3%)’, ‘가족·지인과 외식하기(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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