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쿠팡이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총알을 마련한다.

2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조만간 현지 IPO를 통해 36억달러(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조만간 미국에서 IPO를 갖고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사진=김보람 기자
쿠팡이 조만간 미국에서 IPO를 갖고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사진=김보람 기자

이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36억달러 수준이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다.

쿠팡이 2018년 사모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90억달러였으며,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현지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는 게 현지 언론보도다.

현재 쿠팡의 투자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로 상장 예정이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현재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 뿐”이라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미국 상장 후에도 관련 업무는 한국 본사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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