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3차 재난지원금 서둘러 일괄 지급해야” 한 목소리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3차 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일괄 지급해야 합니다.”
서울 서대문에 있는 전통시장 영천시장 상인들의 이구동성이다.
아곳은 배우 엄정화 씨가 꽈배기를 팔던 곳이다. 실제가 아닌 지난해 중반 개봉한 영화 ‘OK 마담’에서다.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엄정화(미영 역) 씨와 박성웅 (석환) 씨가 열연한 ‘OK 마담’은 전직 북한의 암살 요원인 미영과 국정원 요원이던 석환 부부가 하와이 여행길에서 펼치는 코믹 액션물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4월 3일 확진자는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1일 확진자는 2만명, 11월 21일 3만명, 12월 10일 4만명, 21일 5만명, 31일 6만명, 올해 1월 13일 7만명으로 각각 확지진자가 급증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빠르면 내달 12일 설날 전에 8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26일 0시 현재 확진자는 전날보다 354명 늘어난 7만5875명으로 집계돼서다.
이 같은 감염병 창궐로 국내 대부분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중 유통 산업은 개점 휴업상태다. 업계 1위 롯데가 지난해 적자 전환한 이유이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전통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다만, 지원금을 수령일로부터 3개월 내에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시장은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침체에 빠졌다.
26일 오후 본지 카메라 렌즈로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을 둘러봤다.
2011년 문을 연 4403㎡ 규모의 영천시장에는 127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300여명의 상인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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