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전년 동월比 3.5%↑…수입 ‘사상 최대’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3월 수출물량지수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서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지난달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3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통해 3월 수출물량지수는 126.27로 전년 동월대비 3.5%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하게 됐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10%), 전기장비(15%), 운송장비(11.8%) 등이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주요국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영향이라는 게 한은 풀이다.
반면, 석탄과 석유제품(-26.7%), 제1차 금속제품(-4.3%) 등의 지수는 감소했다.
3월 수출금액지수(126.93)는 1년 전보다 15%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0월(27.8%)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화학제품(32.7%), 석탄과 석유제품(18.8%), 전기장비(17.9%) 등이 올랐다.
컴퓨터, 전자와 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만 따로 놓고 보면 수출량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1.2%, 7.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28.50)는 전년 동월보다 1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138.56)는 19% 올랐다. 이 역시 1988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전기장비가 수입물량과 금액에서 23.2%, 23.3%씩 늘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원자재 등을 수입한 이후 가공해 수출하는 가공무역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입물가 지수 상승은 국내외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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